범죄단체조직죄 처벌 수위는? 단순 가담도 형사처벌될까
혹시 범죄단체조직죄라는 말을 들으신 적 있으신가요? 뉴스에서 조직폭력배 관련 사건이 나올 때 종종 등장하는 용어인데요.
겉보기엔 단순한 폭력 사건처럼 보이지만, 이 혐의가 적용되면 처벌 수위가 훨씬 무겁고 강력해집니다.
왜냐하면 단순한 개인 간 범죄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범죄 형태이기 때문이에요.
범죄단체조직죄는 말 그대로 범죄를 목적으로 한 단체를 조직하거나 가입하거나 활동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혐의입니다.
우리 형법 제114조에서는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핵심은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라는 점입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해서 범죄단체가 되는 건 아니고, 실질적으로 범죄를 수행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집단이라는 점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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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단체조직죄에 해당하면 처벌은 어느 정도인가요?
생각보다 이 혐의, 처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형법에 따르면 범죄단체를 조직하거나, 그 활동에 가입한 사람은 최소 4년 이상의 유기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단순 가담자라 하더라도 정상참작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실형 선고 가능성도 높습니다.
예를 들어, 조직폭력배가 결성되어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갈취, 마약 거래, 도박 운영 등을 한다면 구성원 전원이 범죄단체조직죄로 공동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실질적 범행에 가담하지 않고 자금을 지원하거나, 운전만 해줬다 해도 '활동 참여'로 간주될 수 있어요.
| 단순한 모임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이 혐의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필요합니다.
1. 공동의 목적이 있어야 하고,
2. 지속성·계속성 있는 조직 구조가 있어야 하며,
3. 그 조직이 실제로 범죄 실행 또는 준비를 하는 정황이 인정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친구들끼리 우연히 모여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면, 그건 범죄단체조직죄가 아니라 공범 정도로 다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계획하고 역할을 분담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 수사와 재판 과정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면 수사기관에서도 매우 엄중하게 다루게 됩니다.
전화기록, 계좌, 위치추적, 관련자 진술 등 다방면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장기간 감시와 도청 수사가 이뤄질 수 있어요.
또, 한 명의 진술만으로도 다른 구성원까지 줄줄이 혐의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선 법률 전문가의 조력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이 혐의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가담자 간 연대책임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인데요.
공동으로 조직된 이상, 실제 범죄 실행자가 아니더라도 기획·운영에 관여했다면 동일하게 처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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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고하거나 억울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억울하게 연루되거나, 단순한 친구 모임이 오해를 불러왔다면 수사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관계를 분명히 정리하고, 자신의 행위가 단체의 범죄 목적과 무관함을 객관적인 자료로 입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정 시점의 동선과 통화기록
실제 범죄 실행 시점에 부재한 사실
조직 내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정황
이런 것들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대응은 혼자서 하기보다는 형사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전략적으로 어떤 발언을 해야 하는지, 수사에 어떻게 협조할지 방향을 잡는 게 무척 중요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