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신고 및 대처 방법,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보이스피싱 범죄란 무엇인가요?
요즘 뉴스나 인터넷에서 ‘보이스피싱’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셨을 겁니다.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은 전화(Voice)와 피싱(Phishing: 개인정보를 몰래 빼내는 사기)의 합성어로,
전화를 이용해 상대방을 속이고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범죄입니다.
범죄자들은 경찰, 검찰, 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하며 전화를 걸어
피해자로부터 돈을 보내도록 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려고 합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더 이상 특정 연령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에는 주로 어르신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도 속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범죄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누구나 방심하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한 범죄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다면 보이스피싱의 종류, 주요 수법, 예방 방법, 그리고 피해를 입었을 때의 대처법까지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계례
1. 보이스피싱의 주요 유형
(1) 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방식입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피해자에게 “저금리 대출이 가능합니다”라며 접근한 뒤, “기존 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한다” 또는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보증금을 입금해야 한다” 등의 이유로 돈을 요구합니다.
처음에는 소액을 요구한 후 점점 더 큰 금액을 요구하며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을 사칭하는 방식입니다.
범죄자는 “고객님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습니다” 또는
“명의 도용이 의심되니 자금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등의 말을 하면서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합니다.
피해자가 당황한 상태에서 지시에 따르게 되면 돈을 이체하도록 유도하거나 금융 정보를 제공하게 만듭니다.
이 수법은 공포심을 유발하여 피해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갑자기 경찰이나 검찰이라고 하면 누구라도 긴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3) 가족·지인 사칭형 보이스피싱
이 방식은 피해자의 가족이나 친구인 척 접근하는 매우 교묘한 수법입니다.
문자나 메신저(카카오톡, SNS 등)를 이용해 “엄마, 핸드폰이 고장 나서 다른 번호로 연락해”라고 말한 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라며 송금을 요구합니다.
최근에는 피해자의 가족이나 친구의 프로필 사진까지 도용해 더욱 정교하게 속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4) 택배·청구서 관련 보이스피싱
문자로 “택배가 반송되었습니다” 또는 “요금이 미납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되는데,
이 앱이 피해자의 휴대폰에서 금융 정보를 빼가거나 금융기관과의 정상적인 전화 연결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2. 보이스피싱 수법의 진화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날이 갈수록 새로운 수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전화를 걸어 피해자를 속이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IT 기술을 활용한 수법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1) 스푸핑(Spoofing) 기술 이용
범죄자들은 전화번호를 조작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실제 은행이나 경찰서의 전화번호로 전화가 온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피해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번호라고 착각하고 쉽게 속아 넘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전화번호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2) 악성 앱 설치 유도
문자로 “이 앱을 설치하면 대출 심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등의 내용을 보내고, 피해자가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앱이 설치되면 피해자의 문자 메시지와 통화가 가로채지거나,
원격으로 핸드폰을 조작하여 금융 거래까지 이루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AI 음성 변조 기술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피해자의 가족이나 친구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화로 “엄마, 나야”라고 하면 정말 비슷한 목소리로 들리기 때문에 쉽게 속아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조세일보
3. 보이스피싱 예방법
(1) 전화로 금융 거래 요청을 받으면 의심하기
은행이나 공공기관은 절대 전화를 통해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돈을 이체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만약 전화를 통해 “돈을 보내라”거나 “개인 정보를 알려 달라”는 요청이 오면 즉시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합니다.
(2) 모르는 번호는 가급적 받지 않기
보이스피싱 전화는 받는 순간부터 심리적으로 조작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모르는 번호에서 걸려온 전화는 되도록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전화라면 상대방이 메시지를 남길 것이니 굳이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3) 가족이나 친구에게 직접 확인하기
가족이나 친구가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낸다면,
반드시 기존에 알고 있는 번호로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4) 문자에 포함된 링크 클릭하지 않기
택배 관련 문자나 요금 미납 안내 문자가 오더라도,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해당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직접 검색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금융감독원·경찰 신고 활용하기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금융감독원(1332)이나 경찰(112)에 신고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빠르게 신고하면 계좌 지급 정지를 할 수도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4.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
만약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1) 즉시 해당 계좌 지급 정지 요청
빠르게 가까운 은행에 전화하거나 금융감독원(1332)에 연락해 보이스피싱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신속하게 조치하면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2) 경찰 신고하기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하여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를 접수해야 합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며, 피해 회복을 위한 절차를 안내해 줄 것입니다.
(3)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 신청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제도’를 이용하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피해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보이스피싱은 누구라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범죄입니다.
최근에는 수법이 매우 정교해져서 평소에 조심하지 않으면 누구라도 속아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의심하는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전화나 문자로 돈을 요구하면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고,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을 숙지하여 피해를 방지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주변에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분이 계시다면, 이 내용을 공유해 드리고 함께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