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절친, 친구 아내 성추행 후 "비싼 보험 들어줄게"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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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친한 친구에게 성추행당한 여성, 고민 끝에 피해 사실 털어놔
한 여성이 남편의 절친한 친구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사과 대신 보험 가입을 제안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피해 여성은 소도시에서 생활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가족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고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편의 절친, 평소에도 여성들에게 장난이 심했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초등학교 동창인 남편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둔 가정주부이며, 보험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A씨 부부는 같은 지역에서 생활하는 동창들과 자주 어울렸으며, 남편의 중학교 절친 B씨와도 교류가 잦았다 하지만 B씨는 술만 마시면 여성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하며 실수를 반복했고, 일부 여성 동창들은 그를 피하려 동창회 참석을 꺼릴 정도였다
▌등산 중 성희롱,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불쾌한 발언
어느 날 B씨 주도로 등산을 가게 된 자리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 A씨가 남편을 따라 등산하던 중, 뒤따라오던 B씨가 "요염하네"라고 성희롱 발언
- A씨는 수치심과 분노를 느끼며 항의했지만, 평소 말버릇이라며 참기로 함
- 이후 식사 자리에서도 B씨는 A씨를 힐끔 보며 묘한 미소를 짓더니, A씨의 남편에게 "야 부럽다"고 발언
불쾌한 기분을 참지 못한 A씨는 혼자 버스로 가서 화를 삭이고 있었는데, B씨가 따라 들어왔다
▌버스 안에서 강제 성추행 피해 발생
A씨가 자리를 피하려 하자 B씨는 다가와 "삐졌냐?"며 말을 걸었고, 순간적으로 A씨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네가 화 풀릴 때까지 안 놔줄 거야"라고 말하며 성추행을 저질렀다
- 놀란 A씨가 "미쳤냐, 무슨 짓이냐?"며 소리를 지름
- B씨는 술에 취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 장난처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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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B씨의 황당한 사과 "비싼 보험 하나 들어줄게"
다음 날, B씨는 A씨에게 "미안하다 술에 취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실수했다면 사과한다"고 말하며 사과 대신 보험 가입을 제안
- "내가 사과할 겸 비싼 보험 하나 들어줄게"라며 회유
A씨는 "B씨를 경찰에 신고해 처벌받게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신고 주저하는 이유 "소문과 가족 영향이 두렵다"
A씨는 소도시에 거주하다 보니 성추행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럽고, 자녀들에게 엄마가 이런 일을 겪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 될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특히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불같이 화를 낼 것이고,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문가 조언 "추가 피해자 있을 가능성 커 신고해야"
변호사는 "지방 소도시에서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반드시 고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이런 성추행 범죄는 반복될 가능성이 높고, A씨 외에도 이미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 "자녀들에게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심리적으로 병이 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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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처벌 및 법적 대응 가능성
A씨가 신고할 경우 B씨에게 적용될 법적 처벌은 다음과 같다
- 형법 제298조(강제추행죄)
- 상대방의 동의 없이 신체를 접촉하면 최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형
- 성폭력처벌법 제11조(공중밀집장소추행죄)
-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형
- 특정강력범죄 가중처벌법
- 범죄가 반복될 경우 형량이 가중될 가능성 있음
▌성추행 피해, 더 이상 침묵하면 안 된다
이번 사건은 소도시에서 성추행 피해를 겪은 피해자가 주변의 시선과 가족 문제로 인해 신고를 망설이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성범죄는 피해자가 침묵할수록 더 많은 피해를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성추행을 가볍게 여기고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가해자를 방치하면 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고와 법적 대응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